Shim Hyungjun(Negativ) is a multi-artist representing Korea, known for his work as a painter, music video director, commercial director, drama director, film director, and art director. While working as a photographer in the United States, he met singer Yoon Do-hyun, who had come to LA for a recording. On Yoon's recommendation, Shim came to Korea in 2013. He made his debut as a music video director by directing SHINee Jonghyun's "The End of a Day" and has since worked on over 100 projects with various K-Pop artists. In 2020, he began focusing on his personal work under the pseudonym "Negative," and gained recognition as a film director with his independent films "In Heaven" and "Inception of Dreams," which won awards at international film festivals. Recently, he directed the drama "Player 2" and is set to release a documentary film about Fubao this fall. ________ 심형준(네거티브)은 화가, 뮤직비디오, CF, 드라마, 영화 감독, 아트디렉터 등 한국을 대표하는 멀티 아티스트이다. 미국에서 포토그래퍼로 활동하던 중 LA로 녹음을 온 가수 윤도현을 만나 그의 권유로 2013년 한국에 왔다. 샤이니 종현 ‘하루의 끝’을 연출하며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데뷔하였고, 이후 다양한 K-Pop 아티스트들과 100여 편 이상의 작업을 진행하였다. 2020년 ‘네거티브’ 라는 작가명으로 활동하며 개인 작업에 집중하였고, 이후 독립영화 ‘천국에서’와 ‘접몽’이 연이어 해외 영화제에 수상을 하며 영화감독으로도 알려지게 되었다. 최근 드라마 ‘플레이어2’를 연출하였으며, 올 가을 푸바오 다큐멘터리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다.
The exhibition piece “Neverland” is completed by painting over photographs taken by the artist. In one photograph, captured during a music video shoot for the idol group EXO, a girl stands expressionless and motionless. Surrounding the girl are various colorful painted forms. At first glance, these shapes seem to be threatening the girl, but the artist explains, “In fact, they are ‘guardians’ protecting the girl. I want to be a tall, protective figure shielding the child from the many bad things(such as environmental pollution, war, etc.) one might encounter in life.” Conversely, the artist’s own anxious desire to be protected from something while adapting to the rapidly changing life in Seoul is also reflected. Ultimately, his portrayal mirrors the experience of all of us trying to adapt to this swiftly changing era.
이번 전시 작품 ‘네버랜드’는 작가가 촬영한 사진 위에 그림을 그려 넣어 완성되었다. 아이돌 그룹 ‘EXO’ 뮤직비디오 촬영 중 한 장면을 기록한 사진엔 한 소녀가 무표정한 얼굴로 우두커니 서있다. 그리고 그 소녀를 감싸고 있는 무언가가 여러가지 컬러들로 페인팅이 되어 있다. 자칫 소녀를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이 형상들에 대하여 작가는 “사실 소녀를 보호하고 있는 ‘가디언’들 이다. 세상을 살아가며 겪을 수 있는 여러 가지 나쁜 것(환경 오염, 전쟁 등)들로부터 키다리 아저씨가 되어 아이를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다.” 라고 말한다. 그리고 반대로 빠르게 변해가는 서울에서의 삶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불안정한 작가 자신도 그 무언가로부터 보호받길 원하는 그의 마음을 보여준다. 결국 그의 모습은 정신없이 변하고 있는 시대에 적응하고자 하는 우리 모습과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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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사진 작품 위에 페인팅 작업을 하고 잇는 심형준 작가의 이번 전시 작품 제목은 ‘Never Land’이다. 작품을 보면 한 소녀가 알 수 없는 무언가에 둘러 쌓여져 있다. 그 무언가는 소녀에게 위협을 가하는 ‘악’이 아닌 소녀를 보호하는 ‘선’이라 작가는 말한다. 플라스틱으로 지구가 오염되며 미래 인류 생존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아이들을 지켜내기 위한 모두의 행동이 필요함을 나타내고 있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