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완규(zinga)

▶︎ Jang Wankyu(Zinga)

Designer Zinga designed architecture-based branding and leading domestic festivals, and mainly designed domestic and international musicals, plays, and various performances, artist album art and video work, and various exhibition planning and space design. The creativity of an artist, he says, is the power to reject the past, change the status quo, and find a new role.. ________ 디자이너 징가는 건축을 기반으로 한 브랜딩 작업과 국내 유수 페스티벌을 디자인 하였고 국내외 뮤지컬과 연극 또는 각종 공연 디자인, 아티스트의 앨범 아트와 영상 작업, 다양한 전시 기획과 공간 디자인을 주로 하였다. 그가 말하는 예술가의 창의성은 과거를 거부하고, 현상을 바꾸고 새로운 본분을 찾는 힘이라 말한다.

Genre
Video Art
National
South, Korea
City
Seoul
instagram

기획의도(디자인)

We gathered our experiences and thoughts on the heavy and neglected problems we face and gathered them together to look back on them at this point. This narrative is full of episodes of the works they have cultivated, including paintings, installation art, videos, and music that seriously reflect on the phenomenon that will be passed on to future generations after their days. This year, my 27th year as a designer, I would like to briefly describe the experiences and phenomena that I have been experiencing over the past 27 years, even though no one asked.

When I talk to artists and writers from my point of view as a designer, I realize once again why we have to come to these places to see works in this era where all works and exhibitions can be viewed online. I think this is because space itself can be a message, and you can feel the density and texture within it by directly seeing and hearing the voices the artists are trying to say.  The design of “Fuck: On and Off” that I was in charge of this time was the situation and environment where the confined space called online has degenerated into a space from which there is no escape due to some dangerous terrorism that violates freedom as a weapon. We started with a consideration of natural conditions and social situations that indirectly influence us. In the end, we wanted to express a strong message through design about the instinct to ignore when a moment we don’t want to face comes. The error message on the frozen screen soon becomes a clear message in itself, helping you find ways to avoid making the same error and taking action. The design motto of this exhibition is, ultimately, we know how great the impact can be if we gather together in one space and shout out the dire consequences of the extremely natural tendency to deal with problems that we know about but have closed ourselves off to and neglected. This is why we must listen to the stories of the art keepers gathered here.

우리가 직면한 무겁고 등한시했던 문제들에 대한 경험과 생각을 모아 이 시점에서 다시 한번 돌이켜보기 위해 이렇게 모였습니다 아니 모았습니다. 이 서사에는 그들의 한 시절을 지나 후세에게 보내지게 될 현상에 대해 진지하게 물들인 그림과 설치미술, 비디오, 음악 등은 이들이 갈고 닦으며 살아온 손때 묻은 작품들의 에피소드가 가득합니다. 어느덧 디자이너의 삶을 산 지 27년이 되는 올해, 아무도 묻지 않았으나 지난 27년간 뚜벅뚜벅 걸어온 경험과 현상의 이야기를 짧게나마 서술해 봅니다.

디자이너인 나의 관점에서 바라본 아티스트이며 작가들인 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온라인으로 모든 작품과 전시를 목도할 수 있는 이 시대에 우리는 왜 이런 장소까지 와서 작품을 봐야 하는지를 새삼 절절히 깨닫게 됩니다. 공간은 그 자체로도 메세지가 될 수 있고 그 안에 작가들이 말하려는 목소리를 직접 보고 듣는 밀도와 질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맡게 된 “뻑 : 온앤오프”의 디자인은 온라인이라는 갇힌 공간이 자유를 무기로 범하는 일부 위험한 테러로 벗어나지 못하는 공간으로 변질된 상황과 환경이라는 직.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자연적 조건이나 사회적 상황에 대한 고찰로 시작하였습니다. 우리는 결국 맞닥뜨리기 싫은 순간이 찾아오면 일부러라도 묵과하려는 본능에 대해 강한 메세지를 디자인으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멈춰버린 화면의 오류 메세지는 곧 그 자체로 확실한 메세지가 되어 결국 같은 오류를 범하지 않아야 하는 방법을 찾고 행동하게 해줍니다. 이번 전시의 디자인 모토는 결국 알고 있으면서도 스스로 닫아 등한시했던 문제에 대한 지극히 자연스러운 경향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로 도래되었는지를 한 공간에 모여 함께 외치면 그 영향력이 얼마나 위대한 결과가 되는지를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자리에 모인 아트테이너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어야 하는 이유입니다.